[출처 : 디지털타임스] 
 
■ 휴대폰 유통혁명-단말기 자급제
(5/끝) 합리적 통신 소비생활에 기여

지난 5월 단말기 자급제(블랙리스트제도)가 시행된 이후 휴대폰 유통 구조에도 차츰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이동통신사들이 자급용 단말기를 위한 요금제를 출시하는가 하면 MVNO(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 활성화의 기틀이 마련되는 등 파급효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단말기 자급제는 장기적으로 이용자들의 선택권이 확대돼 합리적인 통신 소비 생활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단말기 자급제 활성화를 위한 가장 큰 숙제였던 자급제용 단말기 출시도 해결 기미를 보이고 있다. 25일
삼성전자가 국내 최초로 자급용 단말기 `갤럭시M 스타일''''을 출시하는 것을 계기로 하반기 이후에 국내외 제조사들이 잇따라 자급용 단말기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말기 가격 투명해져=방통위는 자급용 단말기 시장이 총 3단계에 걸쳐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초기에는 중고폰, 자가폰 중심으로 유통되는 1단계를 거쳐 하반기 들어 제조사 직영점 등을 중심으로 공급이 확대되는 2단계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하반기 후반에는 출시기종이 확대되면서
온라인쇼핑몰, 마트 등 일반 유통망에서 단말기가 유통되는 3단계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쇼핑몰인 11번가(www.11st.co.kr)가 25일부터 `블랙리스트 에코폰 기획전''''을 여는 것은 단말기 자급제 3단계로 접어드는 전조로 해석된다.

이처럼 단말기 자급제가 정착되면 우선 단말기간 가격 경쟁이 유발돼 단말기 가격이 인하되고 단말기 가격이 투명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 국내 휴대폰 시장은 이통사가 제조사로부터 단말기를 구입한 뒤 대리점과 판매점을 통해 유통되는 구조였다. 기존 유통 구조에서는 일반 국민들이 단말기의 정확한 가격을 알 수 없고 이통사와 제조사가 정한 가격에 따라
구매할 수밖에 없다. 최근에는 단말기 할부금과 요금제를 결부한 마케팅 기법이 등장하면서 정확한 단말기 가격을 알기는 더욱 어렵게 되고 있다.

국내 제조사들은 이통사 위주의 단말기 유통 구조에 익숙해져 있어 자급제용 단말기 출시에 아직 소극적인 모습이다. 하지만 외산 휴대폰들이 자급제용 단말기를 출시하고 경쟁이 붙기 시작하면 상황이 급변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다양한 유통망이 등장하고 해외 단말기가 자유롭게 수입, 유통되면 국내 단말기 제조사와 경쟁을 통해 자연스럽게 저가형 단말기 제조, 유통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요금ㆍ서비스 경쟁으로 전환=단말기 자급제가 활성화되면 단말기 보조금 중심의 국내 이동통신 경쟁도 요금,
서비스 경쟁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국내 이통 3사는 고급형의 비싼 휴대폰에 누가 많은 보조금을 보태 저렴하게 파느냐의 마케팅 경쟁에 의존해 왔다. 이는 결과적으로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이어져 이통사의 수익 구조를 악화시키는 주범이 됐다.

자급용 단말기가 확대되면 MVNO 사업자들이 보다 쉽게 단말기를 확보할 수 있게 돼 가입자 모집도 손쉬워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통사의 단말기 통제력이 약화되고 MVNO의 경쟁력이 증대되면 요금과 서비스 경쟁이 유발돼 통신요금 인하가 촉진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통신 업계 관계자는 "MVNO 활성화는 저렴한 요금제 출시를 활발하게 하고 기존 이동통신사들은 가입자 이탈을 막기 위해 경쟁 상품을 출시할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희종기자 min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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